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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마철 꿉꿉한 냄새, 제습기 딱 2개만 비교해드림 (위닉스 vs 신일 솔직 후기)

by 렛고렛고7 2025. 7. 25.

 

안녕하세요! 1년 중 지금을 가장 힘들어하는 '프로 자취러'입니다. 창문을 열면 습기 폭탄, 닫으면 꿉꿉한 곰팡이 냄새… 장마철의 눅눅함, 정말 지긋지긋하지 않으신가요? 온 집안이 끈적거리는 건 물론이고, 가장 큰 문제는 바로 '빨래'입니다. 분명히 섬유유연제까지 듬뿍 넣고 빨았는데, 왜 말리고 나면 걸레 빤 냄새가 나는 걸까요?

 

"더는 못 참겠다! 제습기 하나 사야지!" 이렇게 큰마음 먹고 검색창을 켜는 순간, 더 큰 시련이 닥칩니다. 너무나 많은 브랜드, 알 수 없는 용량(L) 표시, 어려운 기능들… 도대체 뭘 사야 후회하지 않을까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하죠.

 

그래서 준비했습니다!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을 위해, 대한민국 대표 제습기 브랜드인 '위닉스'와 가성비 생활가전의 강자 '신일'의 가장 인기 있는 모델 두 가지를 약 한 달간 직접 써보고 탈탈 털어 비교해 드릴게요. 제 월급과 전기세, 그리고 솔직함만을 담아 작성했으니, 광고 글에 지친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!

 

ROUND 1. 누가 더 빨래를 잘 말리나? 제습 능력 대결

제습기를 사는 가장 큰 이유! 바로 '빨래 건조'와 '습기 제거'겠죠. 두 제품의 핵심 능력부터 바로 비교해 보겠습니다.

  • 파워형 대표선수: 위닉스 뽀송 20L 이름부터 '뽀송'인 위닉스 제습기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제습기계의 최강자입니다. 제가 사용한 20L 모델은 '리터(L)'라는 단위가 의미하듯, 하루 동안 최대 20리터의 물을 공기 중에서 빨아들일 수 있다는 뜻이에요. 숫자가 클수록 힘이 더 세다는 의미죠. 결과는? 정말 압도적이었습니다.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, 빨래 건조대에 수건과 두꺼운 맨투맨 티셔츠를 가득 널어두고 '집중 건조' 모드를 3시간 돌렸더니, 정말 거짓말처럼 뽀송하게 말라 있었어요. 특히 청바지처럼 잘 마르지 않는 옷의 허리띠 부분까지 완벽하게 말려주는 강력함에 감탄했습니다. 거실처럼 넓은 공간의 습도를 순식간에 쾌적한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능력은 단연 최고였어요.
  • 실속형 대표선수: 신일 저소음 12L 신일 제습기는 12L 용량으로 위닉스보다는 힘이 약한 모델입니다. 하지만 원룸이나 방 하나 정도의 공간에서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. 결과는?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. 똑같이 젖은 빨래를 널고 4~5시간 정도 가동하니, 얇은 옷들은 대부분 뽀송하게 말랐습니다. 물론 두꺼운 옷은 조금 더 시간이 걸렸지만, "오늘 안에 마를까?" 걱정할 수준은 아니었어요. 위닉스처럼 '순식간에' 말려버리는 터보 엔진의 느낌은 아니지만, 하룻밤 켜두면 다음 날 아침 상쾌하게 마른 옷을 입을 수 있는, 꾸준하고 성실한 일꾼 같은 느낌이었답니다.

 

▶ 1라운드 요약:

  • 급하고 강력한 제습을 원한다면? 위닉스 승!
  • 원룸에서 쓰기에 부족함 없는 성능을 원한다면? 신일도 충분!

 

ROUND 2. 잘 때 틀어도 괜찮을까? 소음 & 전기세 비교

제습기는 한번 틀면 몇 시간씩 계속 돌아가는 가전제품이죠. 그래서 '소음'과 '전기세'는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입니다.

  • 소음 대결: 이 부분은 신일의 압도적인 승리였습니다. 신일 제품은 '저소음'을 내세운 모델답게, '약풍'으로 틀었을 때 선풍기 중풍 정도의 소리만 나서 일상생활에 거의 방해가 되지 않았습니다. 잠귀가 예민한 저도 잘 때 방문을 닫고 거실에 켜두면 거의 소리를 인지하지 못할 정도였어요. 반면, 위닉스는 힘이 센 만큼 소음도 꽤 큰 편이었습니다. 마치 에어컨 실외기가 방 안에 있는 듯한 '우우웅-' 하는 소리가 나서, TV를 볼 때는 볼륨을 좀 더 높여야 했고 잘 때는 켜두기 부담스러웠습니다. 빨래를 말리는 등 특정 목적을 위해서 시간 강력하게 사용할 때는 좋지만, 24시간 내내 켜두기에는 조금 신경 쓰이는 소음이었어요.

 

  • 전기세 대결: 요즘 전기세 무섭죠? 두 제품 모두 '에너지소비효율 1등급' 제품이라 전기세 괴물이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은 덜 수 있었습니다.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은 전기를 조금만 먹고도 열심히 일하는 '착한 일꾼'이라는 뜻이니까요. 실제로 매일 4~5시간씩 꾸준히 사용했는데, 지난달보다 전기세가 1만 원~1만 5천 원 정도 더 나오는 수준이었습니다. 눅눅함과 곰팡이 걱정에서 해방되는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투자할 만한 금액이라고 느껴졌어요. 물론 용량이 더 큰 위닉스가 아주 약간 더 전기세가 나오긴 했지만, 체감할 만큼 큰 차이는 아니었습니다.

 

▶ 2라운드 요약:

  • 소음에 예민하고 조용한 것이 중요하다면? 신일 압승!
  • 전기세는 두 제품 모두 '착한 1등급'이라 큰 걱정은 NO!

 

ROUND 3. 물통 비우기부터 이동까지! 사용 편의성 꼼꼼 분석

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사용하기 불편하면 손이 안 가기 마련이죠. 매일 사용해야 하는 제품인 만큼 사소한 디테일이 만족도를 크게 좌우합니다.

  • 물통 & 이동: 위닉스는 20L 대용량답게 물통도 아주 컸습니다. 그래서 한번 켜두면 물통을 자주 비울 필요가 없어서 편리했어요. 또한, 손잡이와 360도 회전하는 바퀴가 달려 있어서 이 방 저 방 힘들이지 않고 부드럽게 끌고 다닐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큰 장점이었습니다. 신일은 물통 용량이 상대적으로 작아서 습도가 높은 날에는 하루에 두 번 정도 물을 비워줘야 하는 약간의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. 바퀴가 없는 모델이라 이동할 때 직접 들어야 했지만, 제품 자체가 위닉스보다 훨씬 가볍고 작아서 큰 부담은 아니었어요.

 

  • 조작법 & 부가기능: 두 제품 모두 버튼 조작법은 매우 직관적이어서 어르신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. 현재 습도를 표시해주고, 원하는 습도를 설정하면 알아서 켜졌다 꺼지는 '자동 운전 모드'는 기본이었죠. 위닉스의 '집중 건조' 기능은 신발이나 옷의 특정 부분을 말릴 때 아주 유용했습니다. 신일은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 덕분에 집안 어디에 두어도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는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.

 

최종 결론: 그래서 누구에게 어떤 제습기를 추천하나요?

두 제습기를 한 달간 사용해 본 결과, '어떤 제품이 무조건 더 좋다'가 아니라 '나에게 더 잘 맞는 제품이 있다'는 결론을 내렸습니다. 여러분의 선택을 돕기 위해 마지막으로 딱 정리해 드릴게요!

 

▶ 이런 분에게는 '위닉스 뽀송 20L'를 추천합니다!

✔️ 4인 가족 이상이라 빨래 양이 많고, 자주 하는 분

✔️ 거실이나 옷방 등 비교적 넓은 공간의 습기를 '빠르고 강력하게' 잡고 싶은 분

✔️ 소음은 조금 있더라도, 타협할 수 없는 막강한 제습 성능이 최우선인 분

✔️ 물통을 자주 비우는 것이 귀찮고, 이동이 편리한 제품을 찾는 분

 

▶ 이런 분에게는 '신일 저소음 12L'를 추천합니다!

✔️ 원룸이나 투룸에 거주하는 1~2인 가구

✔️ 소음에 매우 예민해서 잘 때도 켜둘 '조용한' 제습기를 찾는 분

✔️ 강력한 성능보다는 합리적인 가격과 저소음, 예쁜 디자인이 더 중요한 분

✔️ 아이가 있는 집이라 안전하고 조용한 제품이 필요한 분

 

장마철의 꿉꿉함은 더 이상 참아야 하는 고통이 아닙니다. 제습기 하나만으로도 우리의 여름은 훨씬 더 쾌적하고 '뽀송'해질 수 있어요. 제 솔직한 비교 후기가 여러분의 현명한 소비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, 모두 눅눅함 없는 상쾌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!